가벼운 첫걸음
지난 겨울 12월,
회사에서 한창 바쁜 시기가 끝났을 무렵, 이전부터 친한 동료와 몇번 얘기가 오고 갔었던 토이 프로젝트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보통 회사 업무 흐름이
신규 개발건 업데이트 → 열심히 개발 → QA 진행(열심히 개발 수정) → 배포 이 순으로 싸이클이 반복되었는데, 배포가 끝나면 그 다음 신규 개발 건까지 시간이 아주 널널한 편이었다. 그래서 무료함을 느끼고 있던 찰나, 이 시간에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 나와 생각이 맞는 회사 같은 팀 동료와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우리는 말이 나오자마자 하루만에... 토이 프로젝트를 같이 할 멤버를 모집했다.
스타트 멤버
그렇게 모여진 멤버는 나(프론트), 같은 회사 팀 동료 깨찰님(백엔드), 깨찰님의 친구 모카님(백엔드), 나와 같이 멋사 프로젝트를 했던 B(프론트)로 이렇게, 이렇게 프론트 개발자 2명, 백엔드 개발자 2명으로 시작했다.
우리가 처음 모이자마자 의논한 주제는 '어떠한 서비스'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것인가였다.
각자 아이디어를 도출하여 의견을 내놓았고, 나는 사용자의 위치 기반 및 누적 데이터를 사용한 '식당 리뷰'앱을 제시했다.
이름은 영어 'Food'와 'Footage'를 합친 'Foodage'로 지었다.
고맙게도 팀원들은 모두 내 아이디어를 뽑아 주었고, 이를 기반으로 토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작명 센스도 칭찬받았다)
첫 난관 봉착(?)
3개월 정도의 시간을 거쳐 네 명의 개발자들끼리 요구사항 명세서를 작성하고, 화면 기획을 하고 디자인까지 하려하니 여간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왜 개발팀, 기획팀, 디자인팀을 따로 나눠 분업하는지 뼈저리게 깨닫는 경험이었다)
기획까지는 다른 웹사이트나 앱을 참고하여 어찌저찌 해보겠다만, 가장 큰 문제가 디자인이었다.
우리 모두 디자인에 관한 깊은 지식이 전무했기에 우리의 작업물은 '나쁘지는 않다'의 수준에서만 그치는게 다였고 어딘가 서툴렀다.
머릿속에 있는 원하는 느낌을 구체적으로 시각화 한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줄은 몰랐다.
새로운 동료 합류
이에 발목 잡히고, 다들 회사나 개인일정으로 인해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없는 처지인지라
분명 올해 1월까지는 끝낼 수 있을 것 같은 프로젝트가 아예 첫 페이지 개발조차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 지속 되고,
의논 끝에 우리는 디자이너를 새로 영입하기로 했다.
B의 한다리 건너 지인인 식빵님(디자이너 현직자)이 푸디지 디자이너로 참여하게 되었다!
식빵님의 작업물을 보고 역시 디자이너는 디자이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깜찍하고 귀염뽀짝한 디자인을 해주신 식빵님께 항상 감사중이다...
이렇게 해서 매주 수요일 밤 9시, 네 명의 개발자와 한 명의 디자이너가 디스코드에 모여 푸디지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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